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4-23 10:59:15
확대축소
공유하기
유니클로가 기성복을 입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맞춤 옷을 만드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니클로는 서울시보조기기센터 및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장애인 의류리폼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 유니클로는 서울시보조기기센터 및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장애인 의류리폼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니클로>
장애로 기성복을 입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보조기기센터 소속 보조공학사 및 재단사가 참가자와 개별 상담을 한 뒤 맞춤형 리폼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옷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억 원 규모의 의류 및 기부금을 지원했으며 캠페인에 참가한 장애인 72%가 캠페인을 통해 일상생활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답변했다.
올해 캠페인 실시지역을 서울뿐 아니라 부산까지 확대해 뇌병변 장애인 800명에게 맞춤형 의류 4천 벌과 운영예산 1억3천만 원 등 2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의류 리폼 가이드북 ‘WE폼당당’을 만들어 각 집에서도 간단한 리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캠페인은 4월23일부터 5월22일까지 한 달 동안 신청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시보조기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옷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털어내고 편리한 일상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유니클로는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외 계층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옷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라는 지속가능 경영이념을 세워두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계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2010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은 뒤 각 점포당 1인 이상의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클로의 장애인 고용률은 4.2%로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1%를 웃돌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체 마비 및 변형 등으로 의류 리폼이 필요하지만 장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유니클로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리폼 의류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