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총선의 민의는 국난 극복에 다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며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당을 향해서도 협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정부는 야당의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민의 코로나19 대응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방역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의망을 먼저 열어나간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확연히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세계적 상황을 보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며 “바이러스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방역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에서 성공한 것처럼 연대와 협력을 통해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세계에 위기 극복의 저력을 보여주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을 마이너스로 예측했지만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나라 가운데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도) 우리의 방역성과와 과감한 경기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경제위기가 끝날 때까지 위기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구호 등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체계를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MF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성장률 예측치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하향 조정폭은 가장 낮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