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의 힘이 무섭다.
물류차량 전용 타이어생산업체인 '뉴프라이드'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뉴프라이드가 자회사를 통해 세계 최대 관광탑인 중국 중원복탑에 한국식 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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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종(에드워드 김) 뉴프라이드 회장. |
뉴프라이드 주가는 18일 전일보다 29.69%(1740원) 오른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4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무려 575%나 급등했다.
뉴프라이드는 14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15일부터는 단기과열완화장치가 가동되며 30분 간격으로 단일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뉴프라이드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뉴프라이드를 21일부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뉴프라이드의 상한가 행진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뉴프라이드가 중국현지에서 직접 면세점을 운영하게 돼 국내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뉴프라이드라는 회사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주식 자체가 워낙 저평가된 상태라는 시각도 있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7월까지만 해도 900원 대에 머물렀다.
뉴프라이드는 7일 자회사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중국 허난광전송신탑관리와 면세점사업 관련 합의각서(MO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중원복탑 면세점에서 2016년 화장품 매출로만 2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아 16일 하룻동안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뉴프라이드가 30억 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회사인 ‘이아이디’의 모회사 이화전기가 뉴프라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은종(에드워드 김) 회장은 공식자료를 내 주가조작 가능성 여부를 전면 부인했다.
김 회장은 “뉴프라이드 주가 과열 양상은 우려하고 있지만 이화전기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뉴프라이드 지분은 전혀 없다”며 “뉴프라이드는 중국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곧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화전기 역시 “이아이디는 단순 투자목적으로 뉴프라이드에 전환사채를 인수한 것”이라며 “이화전기는 뉴프라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