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출마한 대전 중구를 비롯한 선거구 6곳에서 출구조사와 다른 개표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30분을 기준으로 개표율 30%를 넘긴 지역구 가운데 대전시 중구를 포함한 대전 내 3곳의 선거구와 충청남도 2곳, 충청북도 1곳에서 출구조사와 다른 개표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충청권 6석도 개표 끝날 때까지 승부 몰라, 출구조사와 개표진행 달라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왼쪽)과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맞붙은 대전 중구에서는 출구조사에서 48.9%대  49.8%로 밀렸던 황 후보가 이 후보에게 개표율 55.9%인 상황에서 2천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대전 동구에서도 출구조사에서 1.3%포인트 차이로 뒤졌던 민주당 장철민 후보(48.7%)가 통합당 이장우 후보(50.0%)를 개표율 60.0%에서 2천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출구조사에서 47.2%를 보인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48.7%로 조사됐던 통합당 정용기 후보를 개표율 47.9% 상황에서 3천 여표의 차이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충남에서는 2개의 지역구가 출구조사 결과와 다른 개표상황을 보이고 있다.

출구조사 발표 때에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통합당 박우석 후보가 51.7%, 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47.0%로 조사돼 박우석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개표가 57.9% 진행된 상태에서는 상황이 뒤집혔다.

김종민 후보는 박우석 후보를 2200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4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된 보령·서천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나소열 후보(51.1%)가 통합당 김태흠 후보(48.9%)에 우세할 것으로 집계됐으나 5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태흠 후보가 300여 표 차이로 나소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서원구 1곳에서 출구조사를 뒤집은 개표상황이 벌어졌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통합당 최현호 후보(49.4%)에게 1.7%포인트 차이로 열세를 보였던 민주당 이장섭 후보(47.7%)가 개표율 67.5% 상황에서 최현호 후보를 36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지상파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투표소 2323곳에서 유권자 42만59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기관은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이다.

출구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허용 오차 ±2.8~7.4%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