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올해에만 3번에 걸쳐 우리금융지주 주식 1만5천 주를 매입해 모두 7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3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는 특히 낙폭이 크다.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약 0.2배 수준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의 0.28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능력으로 이런 시장 불안 및 우려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이번 손 회장의 주식 매입은 그룹 출범 2년 차를 맞아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완수하는 동시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역시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투자자들과도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