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국내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대차그룹 안에서 상반기에 마스크를 생산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생산 계획과 운영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내에서 마스크 생산 검토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공적 마스크 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장소 등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연구소를 마스크 생산 거점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검토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생산에 나서면 임직원들에게 우선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약 28만 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