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비축유 구매를 늘린다.  

9일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축유를 구매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올해 안에 64만 배럴(원유 49만 배럴, 경유 15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구매(예산 314억 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국제유가 떨어져 비축유 314억 규모로 늘려 구매하기로

▲ 한국석유공사가 저유가 시황을 활용해 비축유를 구매한다. <한국석유공사>


당초 석유공사는 제4차 석유비축계획에 따라 모두 1억 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36만 배럴을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저유가 시황이 지속해 구매물량을 64만 배럴로 증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4월 초 일부 물량의 입찰을 실시했으며 잔여물량도 유가 상황 등을 고려해 입찰을 실시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저유가 시기에 비축유를 최대한 확보해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국내 정유사들의 저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유 비축시설의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