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영화 ‘암살’의 흥행에 이어 ‘사도’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 3분기에 역대 최고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
|
|
▲ 유정훈 쇼박스 대표. |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쇼박스가 배급하는 신작영화 ‘사도’가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도는 ‘왕의남자’와 ‘키드캅’, ‘라디오스타’ 등을 제작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16일 개봉했다.
사도의 주연은 배우 송강호씨(영조 역)와 유아인씨(사도세자 역)가 맡았다. 소지섭씨와 문근영씨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김 연구원은 “사도는 조선 21대 왕인 영조와 비운의 왕자인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내용이 친숙한데다 가을 극장가에서 사극이 흥행한 사례가 많은 점을 비춰볼 때 사도의 인기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도의 제작비가 95억 원으로 비교적 저렴했다며 관객 수 290만 명이 손익분기점(BEP)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쇼박스는 7월에 개봉한 영화 ‘암살’이 관객 1265만 명을 동원했는데 암살은 관객 690만 명이 손익분기점이었다”며 “사도는 암살과 비교해 ‘저비용 고효율’이 예상되는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
|
|
▲ 영화 '사도'의 한 장면. |
그는 쇼박스가 암살과 사도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인 영업이익 72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쇼박스의 질주는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쇼박스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올해 연말 선보일 예정”이라며 “웹툰이 워낙 인기를 끈 데다 이병헌씨와 조승우씨 등 인기배우가 영화에 출연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