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카드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얼굴인식을 통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페이' 간편결제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신한카드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페이스페이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카드, 한양대에서 얼굴인식 기반 간편결제 '페이스페이' 운영

▲ 신한카드의 얼굴인식 기반 '페이스페이' 결제 시스템.


그동안 신한카드 구내식당 등에서 시범운영하던 서비스를 정식으로 상용화해 내놓은 것이다.

페이스페이는 은행에서 얼굴과 결제수단을 등록한 사용자가 가맹점에서 얼굴인식을 통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한양대 교내 식당과 편의점 등 16곳에 페이스페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신한은행 한양대지점에서 얼굴인식 결제서비스를 신청하고 등록한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페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확인해 본인인증을 진행한다.

사용자 생체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기술도 적용됐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기술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유통업체와 협력도 확대해 페이스페이 사용처를 넓히고 편의성과 보안성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얼굴인식 결제는 간편결제 기술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다"며 "페이스페이가 결제환경 변화를 이끌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페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혁신적 핀테크서비스를 선정해 사업화에 필요한 규제완화 등을 지원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이후 한양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기술 발전에 주력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