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연과 연 등 비철금속 제련수수료가 올라 실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아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제련수수료 올라 2분기 실적 좋아져"

▲ 최창근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5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고려아연 주가는 38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최근 주요 광산회사들과 2020년 연간 계약 제련수수료(TC) 협상을 마무리했다.

제련수수료는 아연 1t당 300달러, 연 1t당 183달러로 책정됐다. 각각 전년 대비 55달러, 85달러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했지만 상승한 제련수수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고려아연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비교해 10% 안팎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의 주식 배당금도 오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실적 안정성이 높고 최근 2차전지용 동박사업에 진출해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1만4천 원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970억 원, 영업이익 8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5% 줄지만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