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가 서울 세운지구에 공공임대상가와 청년창업 지원시설을 합친 산업거점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는 7일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함께 시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변창흠 박원순, 토지주택공사 서울시 함께 세운지구 임대상가 조성 

▲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가 공동 조성할 '상생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서울시>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3월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산업 보전과 활성화대책을 내놓으면서 이 지역에 공공산업거점 8곳을 확충할 방침을 세워 이뤄진 것이다.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이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100여 호와 청년창업 지원시설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공임대상가는 정비사업 철거 세입자에게 먼저 공급한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서울 세운지구 안의 토지주택공사 비축토지에 공공산업시설을 세워 지역 소상공인이 자리를 다시 잡는 일을 돕겠다”며 “입주 후에도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위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중구 산림동 세운 5-2구역 안에 있는 토지주택공사의 소유 부지에 세워진다. 서울시와 토지주택공사에서 공사비 등 전체 90억 원을 투입한다. 

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는 5월부터 상생 지식산업센터의 설계에 들어가 2020년 말에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준공 목표시점은 2021년 8월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안전하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상가를 계속 늘리겠다”며 “청년창업시설을 통해 신산업도 함께 육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