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청주 흥덕구에 사는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민주당 도 후보가 42.8%, 통합당 정 후보가 39.2%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흥덕구 접전, 민주당 도종환 42.8% 통합당 정우택 39.2%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왼쪽),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 있다.
 
무소속 김양희 후보는 6.2%의 지지를 받았다. 원래 통합당 소속인 김 후보는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지만 5일 후보에서 사퇴했는데 여론조사가 4~5일 이틀 동안 이뤄지며 조사결과에 포함됐다.

김 후보의 사퇴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후보 단일화 직전과 직후 여론조사가 이뤄져 (도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던) 기존 여론조사와 달리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바라봤다.

연령별로 도 후보는 30~40대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정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흥덕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6%, 통합당 32.9%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정권 심판을 위해 보수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2.2%,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0.4%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국민일보와 CBS 의뢰로 이뤄졌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