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6S에 이전보다 개선된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해외고객사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LED부문에서 적자를 보지만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에서 기대보다 빠르게 성장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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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이노텍이 3분기에 LED부문에서 적자폭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이 늘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매출을 더욱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5일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6S에 이전 제품보다 개선된 1200만 화소급의 고화질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6S 예약판매 후 첫 주말까지 판매량이 1천만 대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은 아이폰에 이어 중국 고객사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곧 듀얼카메라가 유행하기 시작하면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LG이노텍의 LED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운호 연구원은 “세계 TV시장 부진으로 LG이노텍의 LED사업부는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LG이노텍의 LED사업은 중국 업체들과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라며 “영업적자만 면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라고 진단했다.
LG이노텍은 LED사업부문에서 상반기에 7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과 전장부품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매출이 25.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LG이노텍의 차량부품사업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해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LG전자의 VC사업부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등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분기에 영업이익 710억 원을 거둬 2분기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분기에 영업이익 6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