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은성수 "대기업도 금융지원 배제하지 않아", "도산 막겠다" 의지 확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4-06 15:25: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에서 대기업이 사실상 배제되어 있다는 지적에 반박하며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일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은 위원장은 6일 금융위원회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문답 형식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대기업도 금융지원 배제하지 않아", "도산 막겠다" 의지 확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부가 내놓은 100조 원 규모의 민생과 금융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놓고 일각에서 부정적 시각이 나오는 데 대응해 설명을 보충하고 향후 계획 등을 알리는 자료를 내놓은 것이다.

은 위원장이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에 힘쓰는 등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 일각에서 비판을 받았다. 

대기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싫어서 내놓는 핑계로 읽힐 수 있고 자구적 노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정부의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규모와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하려 하지만 기업의 자금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능력이 있는 대기업은 일차적으로 은행이나 증권시장에서 최대한 자금 조달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대기업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금리와 보증료율 등 측면에서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재원이 한정적인 만큼 대기업에 금융지원이 이뤄지더라도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주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은 위원장은 앞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기업이 부담을 지는 방식과 범위는 조정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부와 금융회사가 조성한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우수한 신용등급을 갖춘 기업의 회사채만 매입한다는 방침을 놓고도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가 망할 회사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살릴 회사만 살려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일시적 자금 유동성 문제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은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채권 매입 대상기업이 아니어도 KDB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 등 다른 정책금융기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자금부담이 지금보다 줄어든다면 신용등급이 낮은 일부 기업도 채권 매입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