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스피200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의 적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2일부터 22일까지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CAP)를 개선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는 코스피200, KRX300 등 주요 지수에서 특정종목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2019년 6월 도입됐다.
매년 5월과 11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직전 3개월 동안 평균비중이 30%를 넘는 종목의 비중을 조정하도록 한다.
최근 코스피200 지수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3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삼성전자가 비중 상한제도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상한제 적용이 이뤄지면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30% 이하로 낮춰야 해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거래소는 이번에 국내용 지수는 비중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해외용 지수는 비중 상한제를 적용하는 자체 개선안을 마련했다. 사실상 국내에서 비중 상한제를 철회하는 셈이다.
거래소는 의견 수렴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5월 초에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선안을 최종 확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