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제2작전사령관이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최초로 합참의장에 내정됐다.
해군출신으로 첫 합참의장에 오른 최윤희 합참의장의 후임 인사다.
국방부는 14일 합참의장에 이순진 제2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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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진 합참의장 내정자. |
이순진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육군3사관학교 14기 출신이다. 제2사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수도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을 역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출신과 무관하게 품성과 지휘역량 등을 고려해 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개교 후 육군 장교를 양성해온 기관이다. 1972년 육군 제2사관학교를 흡수통합하고 한때 사관생도 과정 대신 사관후보생 과정으로 대체되는 등 교육과정 변화를 겪었다.
현재는 정규대학 2학년 이상 수료자와 전문대 졸업자를 입학시켜 2년간 교육한 뒤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시키고 있다.
2006년 1기 박영하 장군이 2작전사령관을 맡으며 육군3사관학교 출신 첫 대장에 올랐고 현재까지 3명의 4성 장군을 배출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8월 대장으로 진급한 뒤 1년여 만에 첫 육군3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에 오르게 됐다.
국방부는 장준규 1군사령관(육사 36기)을 육군 참모총장에, 김현집 3군사령관(육사 36기)을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또 정경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0기)을 대장 진급과 함께 공군 참모총장에 임명했다.
국방부는 김영식 항공작전사령관과 엄기학 합참 작전본부장, 박찬주(이상 육사 37기) 육군 참모차장도 대장 진급과 함께 각각 제1·3군 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에 임명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의 진급·보직 내정자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다. 후속 장성인사는 10월 중에 단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