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83곳의 2019년 순이익이 2018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19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순이익은 52조4420억 원으로 2018년보다 52.82%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기업 583곳 작년 순이익 반토막, 삼성전자는 53% 줄어

▲ 한국거래소 로고.


매출은 2006조4576억 원으로 0.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2조285억 원으로 37.0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09%로 3.03%포인트 낮아졌고 순이익률은 2.61%로 2.95%포인트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019년 영업이익 27조7685억 원, 순이익 15조3533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각각 52.84%, 53.21% 줄었다.

2위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2조7127억 원, 순이익은 1조4842억을 내 1년 전보다 각각 86.99%, 90.37% 급감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상장기업 583곳 가운데 71.36%인 416곳은 순이익 흑자를 냈고 나머지 28.64%에 해당하는 167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