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향한 KDB산업은행의 자금지원에 감사했다.
두산그룹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자본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신속한 지원을 결정해 주신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계열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을 하는 각오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해 빠른 시일 안에 두산중공업을 정상화하고 대출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그룹은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결정의 깊은 뜻을 새기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 운영자금 1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두산중공업 보유지분과 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두산그룹 오너일가 32명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도 담보로 잡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