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왼쪽)과 케빈 클라크 앱티브 CEO가 2019년 9월23일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합작법인을 통해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앱티브와 미국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9월에 앱티브와 모두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각각 지분을 50%씩 투자하는 형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10억4천만 달러, 기아차가 5억6천만 달러, 현대모비스가 4억 달러를 넣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 무형자산으로만 20억 달러를 출자했다.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은 본사를 미국 보스턴에 두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둔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나중에 발표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설계와 개발, 제조 역량에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합작법인이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