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KT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KT 주가는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궁극적으로 모든 산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통신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단기적으로 소폭의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에 따라 마케팅이 위축되며 5G(5세대)이동통신 유입 규모가 줄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의 상승속도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상승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가 가입자당 평균수익 둔화보다 크게 작용하며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줄며 데이터 소비가 증가하고 재난 안내문자 전송이 늘어나는 것도 KT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배당정책을 향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 안정화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신임 최고경영자가 명확한 배당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2020년 주당 배당금은 110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T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5220억 원, 영업이익 1조2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