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공기업들의 임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금 일부를 반납했다.
25일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4개월 급여의 30%를 자진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공항공사의 임원들과 자회사 사장들도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손창완 사장은 "항공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와 고통을 분담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국가의 노력에 동참하려고 작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는 이재광 사장과 본부장 등 임원들이 4개월 동안의 급여 30%를 반납한다.
급여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안에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김상균 이사장 및 상임이사 등 임원 8명이 4개월 급여의 30%를 반납한다. 같은 기간 본사 실·단장, 지역본부장은 10%, 처장은 5%를 기부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임직원들이 마련한 임금 반납액 1억4천만 원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 및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도 문대림 이사장 등을 포함한 상임임원이 4개월 급여의 30%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같은 기간 부서장들은 급여의 10%를, 부서장 이하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발맞춰 통 큰 기부와 지역상품권 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데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