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이 높은 주력제품 수요가 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 주가 상승 가능", 코로나19로 외식 줄고 라면 수요 급증

▲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농심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농심 주가는 24일 25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행태에 변화가 일어나며 신제품의 출시효과가 줄어들고 기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주력제품은 수익성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라끼남’ 프로그램에서 기본 라면에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면서 기존 제품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화 ‘기생충’에서도 농심의 대표 제품인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등장하면서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간편식 라면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라며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농심에 현재 시장 흐름도 농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해외사업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미국 공장의 추가 증설은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에 완공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 음식 수요가 증가하는 점이 농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캐나다 법인을 설립할 계획도 세웠다.

농심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04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