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이용자의 80% 이상이 삼성페이를 다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7월15일부터 8월19일까지 회원들을 상대로 삼성페이를 시범운영한 결과 삼성페이를 한번 이용한 고객이 다시 같은 서비스를 사용한 비율이 전체의 86.4%에 이르렀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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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
삼성페이 시범운영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범용성과 편의성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삼성페이는 일반 카드결제기에 쓰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채택해 오프라인 가맹점 대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지문을 인증하면 결제기에 가까이 대기만 해도 결제가 끝나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를 시범운영해 보니 범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결제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결제율은 식당이나 편의점 등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중소형 가맹점에서 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등 외식업종 가맹점은 삼성페이 결제율 25.7%로 업종별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13.3%), 분식집 등 간이음식점(11.8%), 커피전문점(10.3%), 중소형 지역 할인점(7.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페이 결제율은 점심시간(정오~오후 2시) 21.5%, 퇴근 이후 저녁시간(오후 7~10시) 22.1%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인 신용카드 소비가 이뤄지는 시간대와 같다.
삼성페이 시범운영에 참여한 삼성카드 회원 가운데 30대가 49.8%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28.6%, 40대는 18.0%, 50대 이상은 3.6%였다.
삼성카드는 “모바일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20~30대가 삼성페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