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사주 처분으로 현금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확대한다.
대웅제약은 23일 열린 대웅제약 이사회에서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의했으며 지주회사 대웅이 자회사 대웅제약의 주식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
대웅제약은 지분율 약 3.9%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대웅에 처분하고 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자회사 대웅바이오로부터 30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을 연구개발 투자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펙수프라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섬유화제, 당뇨병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사용된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약 100억 원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다. 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30%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부터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을 기술수출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현금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한다”며 “더불어 부채조달없이 재원을 확보해 회사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