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태에 들어간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4월25일까지 김포~제주, 청주~제주, 군산~제주 등 기존에 운항하고 있던 국내 3개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입국절차 강화조치로 이미 9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접었는데 그나마 남아있던 국내선까지 운항을 중단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편을 사전 예약한 고객들에게 제주항공 항공편으로 대체편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에어서울이 3월 초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제외하고 모든 노선에서 운항을 중단했지만 국적 항공사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접은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도 현재 국제선은 모두 운항을 중단하고 간신히 국내선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유럽 노선은 4월부터 대한항공 2개 노선만 남게되고 미국도 미국정부가 비자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