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주회사인 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ENM, CJCGV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하락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천 원에서 11만1천 원을 10%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CJ 주가는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CJ의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CJ는 상장사인 CJENM, CJCGV,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CJCGV 등은 영화관람객 감소로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더욱 많이 빠졌다.
다만 CJ는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 안정화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심 연구원은 “CJ가 유휴부지 매각 등 구조조정과 그룹 성장의 핵심을 외형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 영향도 CJCGV 등을 일부 자회사를 제외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공식품, 택배사업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히려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CJ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1020억 원, 영업이익 1조6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