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 매출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산네트웍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일본 매출 서서히 본격화"

▲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다산네트웍스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다산네트웍스 주가는 7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가 인수한 ‘키마일’ 관련 일회성비용이 1분기까지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1분기까지도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올해 초부터 가장 중요한 일본 매출이 서서히 본격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산네트웍스는 인터넷 데이터통신과 모바일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다산네트웍스는 2019년 10월 자회사를 통해 독일 통신장비기업 키마일을 134억 원에 인수했다. 키마일 관련 구조조정비용 등 일회성비용이 약 100억 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다산네트웍스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다산네트웍스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일본 매출은 서서히 본격화되고 있다.

4월 일본 라쿠텐 이동전화 상용화 서비스 개시, KDDI의 3월 5G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일본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투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통신사의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스위치, 라우터, 모바일 백홀 네트워크 투자가 급증해 다산네트웍스가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

또 라쿠텐이 올해 6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투자함에 따라 기존 통신3사 대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소장비업체들에게는 오히려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이미 올해 초부터 일본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점진적 공급물량 증대가 예상된다”며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일본에서만 매출 7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