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도체 기업 및 제품별 트랜지스터 탑재량 증가세 동향. < IC인사이츠 >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반도체에 탑재되는 트랜지스터가 2년마다 2배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반도체 성능도 2년마다 2배씩 향상된다는 내용이다.
6일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텔,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은 여전히 무어의 법칙에 따라 반도체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다만 일부 제품군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트랜지스터 탑재량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주로 생산하는 D램의 트랜지스터 수는 2000년대 초까지 매해 45%가량 늘었고 2016년 이후에는 매해 20%가량 증가했다.
낸드플래시에 탑재되는 트랜지스터는 2012년까지 해마다 55~60% 늘었지만 이후에는 해마다 30~35% 수준으로 증가세가 위축됐다.
인텔의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MCU)는 2010년까지 매해 40% 정도 트랜지스터 수를 늘렸다. 서버용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해마다 25%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자체 프로세서 ‘A시리즈’에서 2013년 이후 연간 43% 비율로 트랜지스터 탑재량을 확대했다.
엔비디아 역시 고사양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을 기반으로 트랜지스터 수를 늘려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