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와 만남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가 KCGI를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만큼 해명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KCGI 한진그룹 노조에 만남 제안, "대화로 '투기세력' 오해 풀겠다"

▲ 강성부 KCGI 대표.


KCGI는 27일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에 회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KCGI는 “만남이 성사되면 강성부 KCGI 대표와 신민석 KCGI 부대표가 참석해 노조 구성원들의 질문과 의견을 듣고 앞으로 한진그룹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대화로 오해를 없애기 위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 3곳은 KCGI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17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투기펀드에 몰려든 가진 자들의 배를 불리고자 혈안이 돼 있는 KCGI의 한진그룹 공중분할 계획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들의 안중에는 노동자의 삶이 눈꼽만큼도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KCGI는 “한진그룹 노조는 KCGI가 사모펀드로서 수익률에만 집중해 한진그룹을 분할시키고자 하며 노동자들의 복지와 안녕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KCGI는 “KCGI는 지난해 1월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한진’을 제안할 때부터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펀드 설정기간이 10년에 이르도록 설정해 장기적 관점에서 한진그룹 성장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