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한국이 고립될 위기에 놓이고 국제선 여객수요도 급감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수 신중해야", 코로나19로 국제여객 수요 급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아시아나항공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7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1월까지 일본 불매운동 등 영향으로 일본 노선 여객수요가 평상시의 절반 가깝게 감소하며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국제선 전체 여객 수요가 줄고 한국 확진자 증가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어나며 아시아나항공 실적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지원대책을 약속했지만 항공사들의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아시아나항공이 매각절차 마무리를 앞두고 경영환경이 더 불확실해졌다"고 바라봤다.

2월1일~26일까지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화물 물동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연간 흑자전환도 2021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220억 원, 영업손실 13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줄고 영업손실은 66.1% 축소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