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을 맺은 뒤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프로젝트 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추가 수주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황 회수설비(SRU)와 수소 생산설비(HMU)를 추가로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프로젝트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추가로 따낸 사업은 모두 3억6천만 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몫은 2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황 회수설비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기는 황화수소(H2S)로부터 황을 분리하는 시설이다. 수소 생산설비는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해 정유공장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석유업체 페르타미나로부터 21억7천만 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관리역량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릭파판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맞물려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추가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플랜트시장 확장을 위해 성공적 사업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새 수도 예정지인 칼리만탄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수도 이전 관련 사업을 수주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