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26일 공문을 통해 서울 양재동 본사와 서울·경기 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27일부터 3월6일까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전달했다.
연구개발본부와 국내사업본부에는 별도 지침을 통보했다.
연구개발본부 소속 남양과 의왕, 마북, 삼성연구소는 각 사업부장 판단아래 재택근무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A조와 B조로 구분해 A조가 월수금 출근하면 B조가 재택근무하고, B조가 화목 출근하면 A조가 재택근무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은 각 팀장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사무실이나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 팀별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26일부터 임직원 가운데 임신부나 기저질환자, 유증상자 등이 있으면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들 가운데 희망자는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역체계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의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 안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가 없는 직원은 출입하지 못한다.
임직원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회의는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현대차는 3월5일에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