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2분기에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360만 대 판매하며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애플이 올해 2분기에 애플워치 360만 대를 판매했을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28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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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81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
이 조사에서 핏빗은 2분기 440만 대의 웨어러블기기를 판매해 출하량 기준으로 1위를, 애플은 360만 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310만 대의 웨어러블기기를 판매하며 3위, 삼성전자는 60만 대로 5위에 올랐다.
IDC는 “애플은 처음 출시될 당시 핏빗과 큰 차이를 보였지만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며 “애플워치의 출시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규모 자체를 확대하는 효과도 낳았다”고 분석했다.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주목되는 점은 주로 10만원 대를 차지하는 핏빗 제품과 1만 원 대의 샤오미 제품 사이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애플의 애플워치는 최저가 모델이 349 달러, 일반 모델이 599 달러로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고가에 속한다.
IDC는 “애플이 애플워치의 새 운영체제를 올해 정식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판매량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워치 판매량에 대한 시장의 관측은 엇갈리고 있다.
외국 증권사 번스타인리서치는 최근 “애플이 올해 2분기에 200만 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정도의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직 정확한 애플워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