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3선 이찬열 국회의원이 경기도 수원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모든 예비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 조사기관인 아이소프트뱅크가 경기도 수원시갑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모든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으로 옮긴 이찬열, 수원갑에서 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열세

▲ (왼쪽부터)이찬열 미래통합당 의원과 김승원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재준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이번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김승원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재준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을 가정한 가상대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전 행정관과 이 의원과 가상대결에서는 김 전 행정관이 37.4%로 이 의원(27.8%)에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지지는 14.3%, 잘모름 11.7%, 지지후보 없음 8.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전문위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도 38.9%대 29.7%로 이 의원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 지지는 11.7%로 나타났고 이어 잘모름 11.1%, 지지후보 없음 8.6% 등의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안 예비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전 행정관이 24.2%로 이 전 전문위원(22.8%)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후보 없음 25.2%, 잘모름 19.6%, 기타 후보 8.2% 등 무응답층이 53.0%에 이른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선에서 이들의 표심향방이 선거판세를 가를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1.2%로 가장 높았고 미래통합당 29.3%, 정의당 8.1%, 바른미래당 3.9%, 대안신당 1.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 없음 9.4%, 잘모름 3.0% 순서로 조사됐다.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21일~22일 이틀 동안 경기도 수원시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