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회사 컴투스가 내년까지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6일 컴투스가 내년에 매출 5074억 원과 영업이익 19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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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정 연구원은 “컴투스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매분기 안정적으로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컴투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게임들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게임들이 자체 게임플랫폼 ‘하이브’(HIVE)를 통해 유통되는 데다 외부 지적재산권을 사들여오지 않고 자체 개발해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출시가 거의 확정된 원더택틱스 게임을 시작으로 컴투스가 신작게임 물량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하이브 플랫폼으로 ‘교차 마케팅’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신작 게임의 글로벌시장 흥행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차 마케팅’은 컴투스가 하이브 플랫폼을 모회사 게임빌과 공동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얻는 이득을 뜻한다. 게임빌의 게임을 주로 즐기는 이용자가 하이브를 통해 컴투스가 개발한 게임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컴투스가 단행한 1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컴투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 가운데 1200억 원을 국내외 게임회사 인수에 사용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하이브 플랫폼의 양적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컴투스 주가는 26일 전일보다 5800원(5.58%) 오른 10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