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사태로 애플을 포함한 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 수출과 생산망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코로나19 탓에 기업 실적부진 우려 커져

▲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5.89포인트(0.56%) 하락한 2만9232.19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5.89포인트(0.56%) 하락한 2만9232.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9.87포인트(0.29%) 떨어진 337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포인트(0.02%) 높아진 9732.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생산망 중단과 수요 둔화 여파로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고해 미국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실적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로 발목을 잡혔다"며 "다만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플과 달리 중국 매출의 비중이 크지 않은 일부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공포감이 경제 심리지표의 부진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로 개선되고 있던 지표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