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도 7만 명 이상으로 늘었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만 명 넘어서, 후베이 외 지역은 둔화

▲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1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쟝샤 임시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볼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성 31곳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548명, 사망자가 17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6일 0시와 비교해 확진자는 2048명, 사망자는 105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발원지 우한을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16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1933명, 사망자가 100명 늘었다. 이로써 중국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는 5만8182명, 사망자는 1696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후베이성이 아닌 지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평균 115명으로 집계됐다. 3일 890명에서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1만644명이 중증을 보이고 있다.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1만844명이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54만6016명 가운데 15만539명이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는 87명이다. 홍콩 57명, 대만 20명, 마카오 10명으로 홍콩과 대만에서 사망자가 1명씩 나왔다. 

중국 IT기업 텐센트(텅쉰)의 17일 오전 7시 집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해외 국가의 누적 확진자는 688명이다. 일본, 프랑스, 필리핀에서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국가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일본 411명, 싱가포르 72명, 태국 34명, 한국 29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 16명, 베트남 16명, 미국 15명, 호주 15명, 프랑스 12명, 영국 9명, 아랍에미리트 9명, 캐나다 8명, 필리핀 3명, 인도 3명, 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스페인 2명 등이다. 

한국은 오전 7시 이후 확진자가 1명 추가로 확인돼 30명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