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전 경찰청장 조현오, '댓글공작' 1심에서 징역 2년 받고 법정구속돼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2-14 20:33: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여론공작을 지휘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전 경찰청장 조현오, '댓글공작' 1심에서 징역 2년 받고 법정구속돼
▲ 조현오 전 경찰청장.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청장은 2018년 10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4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 왔다.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의 주장을 배척하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여론 형성 지시는 경찰로 하여금 정부 정책 및 경찰을 옹호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경찰들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옹호 댓글을 게시하게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옹호 활동을 하라고 한 것은 경찰 직무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 중 국회의원 등에게 경찰이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안국과 정보국을 동원해 인터넷에서 정부에 우호적 댓글을 달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잘못된 공권력 행사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조 전 총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