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세계 타이어업황 악화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964억 원, 영업이익 5429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9.9% 줄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세계 자동차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타이어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판매가 줄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에서 타이어 판매 감소가 도드라졌다. 고객사인 완성차기업이 생산을 줄이면서 이들에게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 물량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유럽에서 2019년 타이어 판매량은 2018년보다 4.7% 감소했다.
캐나다에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감소하면서 북미지역 판매량도 2018년보다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0년 매출 7조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좋은 고인치 타이어 판매비중을 늘림과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신규 유통망을 확보해 판매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