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2019년에 사상 최고 순이익을 냈다.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리고 광주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성과를 봤다. 
 
JB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신기록, 비이자이익 늘고 광주은행 편입효과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JB금융지주는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 3419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41.6% 증가한 수치다.

2019년 4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477억 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56.1% 늘었다.

JB금융지주가 지난해 광주은행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가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로 나타났다.

계열사 전반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2019년도 이자이익 규모는 1조2326억 원으로 2018년보다 1.7%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은 622억 원으로 2018년 34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자산 건전성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좋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2019년 평균 10.18%로 2018년보다 1.11%포인트, 자산 총이익률(ROA)은 0.77%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9.67%로 전년 대비 0.65%포인트 올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2019년 4분기 기준 13.16%로 1년 전보다 0.43%포인트 높아졌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1년 전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0.88%를 보였고 연체율은 0.16%포인트 개선된 0.66%로 나타났다.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은 2019년 순이익 1095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9% 늘었다.

광주은행은 순이익 1733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819억 원을 봐 2018년보다 8.9% 늘었고 JB자산운용은 순손실 23억 원을 내 2018년 순이익 23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프놈펜상업은행은 순이익 207억 원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2020년 순이익 예상치로 3540억 원을 제시하며 5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