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점포 효율화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2020년 편의점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BGF리테일 목표주가 낮아져, “편의점 가맹전환 경쟁 올해 치열”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BGF리테일 주가는 1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2019년 4분기 점포 효율화 등의 성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다만 내수 유통시장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2020년 핵심점포를 두고 편의점기업들의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70억 원, 영업이익 445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5% 늘어났다.

BGF리테일은 가공식품 상품을 늘리며 비수기인 4분기에도 점포당 상품 이익률이 개선됐다. 

특히 즉석조리와 튀김류 매출이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37%, 138% 늘어나면서 콤보 할인행사 등에도 수익성이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은 2020년에도 가맹점의 경쟁력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1분기 센트럴키친(CK)를 시범가동하면서 상품시스템 관리가 지금보다 효율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1인용 밀키트, 가정간편식, 디저트, 안주류 등 다품종 소량생산 품목들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을 세워뒀다.

다만 2020년에도 가맹점주 지원으로 판관비 부담이 지속되고 편의점기업들의 가맹점 전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은 2019년 가맹점을 약 650~680개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가맹점을 1448점, 2017년에는 1646점 늘려오다 2018년부터 점포 순증가 추세가 급격한 둔화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