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2-09 16: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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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를 평가절하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9일 “황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못했다”며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떠밀려 하게 된 탓”이라고 말했다.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황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못 했다”며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떠밀려 하게 된 탓”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의 모습. <연합뉴스>
이 대변인은 “공사다망(公私多忙)한 황 대표가 여러 가지를 놓치고 정신없이 행보하다가 정말로 공사(公私)가 다 망(亡)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들었다.
이 대변인은 “(예비후보가 아닌) 황 대표가 지금까지 종로 일대를 다니며 종로구 출마 후보로서 개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를 향한 검증의 날도 세웠다.
이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똘똘한 한 채' 운운하며 이낙연 총리의 주택 보유를 투기로 몰아붙인 바 있으니 이 총리가 보유했던 주택의 1.5배, 15억이나 더 비싼 황 대표의 서초구 자택 처리 과정을 똑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낙연 황교안) 두 사람 모두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예외 없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을 마련하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주 의사일정 합의뿐 아니라 현실적 지원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전향적 자세 전환으로 생산적 국회의 모습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