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떨어졌다. 
 
국제유가 방향 못 잡아, 중국 관세 인하와 산유국 감산 유보 뒤섞여

▲ 6일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5시24분 배럴당 0.63%(0.35달러) 내린 54.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의 상승을 놓고 “유가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인하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져 상승했다”며 “다만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4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 공동기술위원회(JTC)는 산유국들에 하루 60만 배럴의 임시 감산을 권고했는데 러시아 등이 제동을 걸면서 감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석유수출국기구 공동기술위원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14곳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10곳이 참여하는 기구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