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건설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포스코건설> |
2013년 수직증축이 허용된 지 6년 만이자 포스코건설이 2015년 9월 시공사로 선정된 지 4년4개월 만이다.
성지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의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15층 2개동 298세대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세대 단지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끝나면 2021년 초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성지아파트는 1992년 준공됐다. 이후 수도관이 터지고 난방 효율이 떨어져 2008년 리모델링주택조합을 결성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제안됐던 1대1 방식의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속도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2013년 주택법이 개정되고 수직증축과 세대 수 확대(15%)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었다.
수직증축은 안전성 검토를 2차례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해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 승인은 누구보다 발 빠르게 설계·시공기술과 전문인력을 확보해뒀던 결과”라며 “오랜 시간 불편을 겪은 거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