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팰리세이드와 투싼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판매 호조로 1월 판매량이 늘었다.

3일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4만2744대 판매했다. 2019년 1월보다 판매량이 4.8% 늘었다.
 
현대차 1월 미국 판매량 늘어, 베뉴 합세로 SUV 비중 61%로 높아져

▲ 현대자동차 '베뉴'.


SUV가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1월에 미국에서 SUV를 모두 2만5861대 팔았다. 2019년 1월보다 판매량이 23% 늘었다.

투싼 판매량은 8% 증가한 8068대로 투싼의 역대 미국 1월 판매량 가운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싼타페(7148대)와 팰리세이드(5482대), 코나(4208대), 베뉴(989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1월 미국 판매량 가운데 SUV의 비중은 61%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비중이 10%포인트 상승했다.

세단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787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나타 5501대, 액센트 156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1278대 판매돼 판매량이 33.8%나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베뉴가 미국 딜러점에 속속 도착하면서 현대차의 7가지 SUV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현대차가 올해 지속적으로 월별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1월 미국 판매량은 1399대로 집계됐다. 2019년 1월보다 판매량이 14.3% 늘었다.

플래그십(기함) 세단 G90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46.5% 늘어난 227대다. G70과 G80은 각각 716대, 456대 팔렸다.[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