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로 반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경기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19일 1939.38로 장을 마감했다. 18일보다 16.88포인트(-0.86%)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8일보다 29.25포인트(4.18%) 하락한 670.5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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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19일 1939.38까지 떨어졌다. |
코스피지수는 8월 들어서만 5% 가까이 빠지며 2000선이 붕괴됐다. 이제 1900선을 지지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가 이어지기는 마찬가지다.
국내증시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가 남아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의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국내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교역국이라 중국경제가 한국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전까지 증시가 반등을 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중된 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이슈가 국내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전까지 주가반등을 이끌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1900~21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도 “미국 통화정책 변경 위험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