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영업이익을 1조 원 이상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대림산업 목표주가 상향, "올해도 영업이익 1조 이상 창출 가능"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왼쪽)과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대림산업 주가는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선별된 수주잔고, 자체 주택사업 인도 수익, 플랜트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의 이익 증가를 살필 때 지난해보다 이익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900억 원, 영업이익 1조1100억 원을 거두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3477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분기별 실적을 거뒀다. 주택 자체사업 인도 수익, 플랜트부문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 1500억 원을 낸 덕을 봤다.

대림산업은 올해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목표치로 신규수주 10조9천억 원, 매출 10조8천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에서 이월된 수주계약고 1조8천억 원, 건설자회사 고려개발과 합성고무사업을 하는 카리플렉스 등 자회사의 연결실적 신규 편입 등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150억 원, 영업이익 1조1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