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충전기와 분실방지 태그 등 신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출시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애플이 출시하려다 취소한 무선충전기 에어파워. |
29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2020년 상반기에 몇 가지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아이폰SE2와 가위(시저)식 키보드를 채택한 아이패드프로·맥북은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애플이 소형 무선충전기, 분실방지(UWB) 태그, 최고급 무선헤드폰을 출시할 것으로 바라봤다.
분실방지 태그는 초광대역(Ultra Wideband)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제품으로 2019년 출시가 예상됐던 제품이다. 태그를 붙인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아이폰의 ‘내 물건 찾기’ 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무선충전기를 출시한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애플은 동시에 세 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에어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가 취소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에는 아마 애플이 실제로 작동하는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며 “에어패드 사태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무선헤드폰은 궈밍치 연구원이 2018년 초부터 출시를 예상한 제품이다. 앞서 애플은 자회사 비츠바이닥터드레를 통해 무선헤드폰 비츠솔로프로를 내놓았다. 신제품이 비츠솔로프로와 얼마나 차별화될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다만 궈밍치 연구원은 이들 신제품 출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생산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