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2020-01-29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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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의 건전성 점검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알펜루투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 기초자산 및 기초자산의 건전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알펜루트자산운용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 알펜루트자산운용 로고.
증권사들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해지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것 외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려는 것이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문제가 발생해 여러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금감원은 기초자산 부실 등 다른 사유가 발견되면 정식 검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28일 만기일인 567억 원 규모 개방형 펀드인 ‘알펜루트 에이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환매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알펜루트 비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알펜루트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도 환매를 연기하고 다른 개방형 펀드의 환매연기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2월 말까지 최대 26개 펀드의 환매연기를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들의 규모는 1817억 원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환매연기 결정은 (증권사들의) 극단적 리스크 회피에 따라 발생했다”며 “환매 연기를 결정한 주요 펀드는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 훼손 없이 안정화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