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참붕어빵’ 매출이 작년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 덕에 급증했다.

오리온은 ‘참붕어빵’의 지난해 매출이 168억 원으로 2018년보다 약 1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리온 '참붕어빵',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작년 매출 13% 늘어

▲ 오리온의 참붕어빵. <오리온>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과자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붕어빵은 겨울 간식으로 손꼽히지만 지난해 여름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富)’를 상징한다.

지난해 12월에는 1년 전보다 매출이 약 17% 늘어나기도 했다. 

오리온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기존 6개들이, 8개들이 제품에 이어 대용량인 12개들이 제품을 내놓았다.

대용량 제품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연말 행사용 간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떡의 양을 2배 가량 늘려 쫀득한 식감을 더욱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오리온은 봤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이 지난해에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루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만큼 참붕어빵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